지적인 사람들을 위한 보수주의 안내서

이 책을 이야기 하기 전에 <보수의 정신>에 대해서 꼭 이야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보수의 정신>은 미국 보수주의의 부활의 사상적 기초를 정립한 책이라 불리고 있고 고전 중 고전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수의 정신의 저자 러셀커크는 젊은이들에게 보수의 개념을 조금 더 쉽게 알려주고 안내하기 위해서 1957년에 이 책을 출간했었는데요. 이번에 저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총 11개의 주제에 걸쳐 우리의 문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보수주의에 대해서 다양한 각도에서 이야기 합니다. 

 

"종교적 신앙, 양심, 개인의 독립성, 가족, 공동체, 공정한 정부, 사유 재산, 권력, 교육, 영구불변과 변화, 공화국"

 

보수주의자는 가족이야말로 한 사회의 자연발생적 근본이자 핵심이며, 가족이 쇠락하면 음습한 집산주의가 그것을 대체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그는 가족이 도덕적 가르침, 일상적 교육, 만족스러운 경제적 삶의 주요 수단으로 남아야 한다고 여긴다. p61

보수주의 정신의 기초는 개혁주의 신앙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인간이 합의해서 법을 만든 것이 아니라 신에 대한 경외감을 가지고 법을 만들어 나갑니다. 보수주의의 시작은 개혁신앙입니다. 

 

크리스천은 합법성과 정당성, 혼돈 대신 질서를 존중합니다.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구입해두고 한 두번 정도 더 읽으면서 천천히 이해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책입니다. 

 

러셀커크는 누구인가?

20세기 미국 보수주의 대표 논객이자 사상가이다. 보수주의 기본 신념은 도덕성에 근거하고 있다. 수많은 학자와 언론인이 '보수주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은 열가지 원칙을 정리해서 내놓았다. 

 

1. 보수주의자들은 항구적인 도덕질서가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2. 보수주의자들은 전통, 관습 그리고 세대 간 단절 없는 연속성을 중시한다. 

3. 보수주의자들은 오늘날 인간이 그들의 조상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는 것은 태곳적부터 지금까지의 축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4. 보수주의자들은 변화는 사려 깊어야 한다는 원칙에 의해 인도된다.

5. 보수주의자들은 다양성의 원칙에 유의하여 관심을 기울인다.

6. 보수주의자들은 세상에 완전무결한 것은 없다는 원칙에 의해 뒷받침된다.

7. 보수주의자들은 자유와 재산권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납득한다. 

8. 보수주의자들은 자발적인 커뮤니티는 지지하지만 비자발적인 집단주의는 반대한다. 

9. 보수주의자들은 권력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주의 깊은 제약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자각한다. 

10. 사려 깊은 보수주의자들은 항구성과 변화가 활기차고 건강한 사회 속에서 반드시 인정되어지고 조화로워져야 된다는 점을 이해한다.